고양시, 자전거 도로 424㎞...저탄소 녹색도시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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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구기획팀 작성일자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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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자전거 도로 424㎞...저탄소 녹색도시 지향

자전거 도로 관내 곳곳 연결...‘안전 교육’부터 ‘시민 보험’까지 지원해


 

[고양시는 자전거 도로와 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양시 제공​사진]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고양시에는 424㎞의 자전거 도로가 있다. 이 도로들은 관내 곳곳을 연결한다. 도심뿐 아니라 한강변 철책을 걷어낸 자리에도, 공릉천과 창릉천변에도 자전거 길이 있다. 경의선 철로와 행주산성, 호수공원, 킨텍스 등 관광지나 명소를 돌아 보는 16개 코스의 자전거 도로도 마련돼 있다. 시는 하천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자전거 길을 만들고, 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저탄소 녹색도시로 ‘씽씽’…도심형 자전거 순환망 구축

시는 지난해 고양시정연구원을 통해 수립한 '고양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5개년 계획'에 따라 자전거 도로 연속성 확보, 자전거 이용을 위한 시설 정비 및 분위기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대덕생태공원에서부터 지축지구까지 약 16㎞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완성됐다. 창릉천 삼송~지축 간 단절돼 있던 2.85㎞ 구간도 연결했다. 4월에는 킨텍스 남단부터 평화누리자전거길을 잇는 한류천 자전거 도로 공사가 시작됐다. 벽제천과 대장천 자전거 도로 개설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주관한 ‘2021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최우수 기관’ 선정됐다. 이어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한 ‘전국 2021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단체 공모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달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2년 자전거도시 브랜드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하반기부터 어린이자전거연습장(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전거 지도는 고양시 홈페이지 생활정보(교통–대중교통안내-자전거도로)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고양시 제공​]

 

 

생활 속 자전거 타기… ‘안전 교육’부터 ‘시민 보험’까지 지원

고양종합운동장에 위치한 자전거 안전 교육장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특히 초·중교 학생들에게는 찾아가는 안전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자전거 수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역별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근린공원 등을 순회한다. 또한 도심에 방치된 자전거를 고쳐서 관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기증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재생자전거 89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시민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전거 이용 보험이 적용된다. 보험은 자전거 사고로 발생한 사망, 후유 장애, 진단·입원비, 배상·벌금 등에 대해 보장하고 있다. 자전거 사고 발생 시 고양시 민원콜센터나 ㈜KB손해보험 자전거보험접수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라이더들의 편리를 위한 자전거 지도를 발간했다. 이 지도에는 자전거 코스에 대한 정보와 올바른 자전거 이용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자전거 지도는 고양시 홈페이지 생활정보(교통–대중교통안내-자전거도로)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고양시가 후원하는 도심형 자전거 대회인 '킹오브트랙(KING OF TRACK)/고양시 제공​사진]

 

라이더들 ‘고양’에 모인다… 국제자전거대회 잇달아 열려

올 여름, 자전거 국제대회가 연달아 개최된다. 시가 후원하는 도심형 자전거 대회인 ‘킹오브트랙(KING OF TRACK)’이 7월 16일 일산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킹오브트랙은 통제된 도심 구간을 여러 주회로 달리는 경기로 진행되며 자전거 퍼레이드, 자전거 안전 캠페인 등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뚜르드 디엠지(Tour de DMZ)’ 자전거 대회가 비무장지대(DMZ)와 접경 지역을 배경으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접경 지역의 활력과 한반도 평화 등을 위해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고양시에서 개막해 인천 강화, 강원도 고성 등을 자전거로 달리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자전거와 함께 일상을 누리면서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자전거 이용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으로 정책을 펼쳐 자전거 도시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교통수단 생태계를 조성해 저탄소 녹색도시로 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newswor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