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베드타운 오명 벗나?…경제자유구역 추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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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구기획팀 작성일자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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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08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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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베드타운 오명 벗나?…경제자유구역 추진 시동 


[앵커]


경기도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민선 8기 시정의 역점 사업으로 내건 가운데, 오늘 이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어떤 논의가 오갔을까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세미나에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구 백만을 넘겨 특례시에 오른 고양시.

하지만 전형적인 '소비 도시'입니다.

뚜렷한 산업이 없는 '베드타운' 처지입니다.

[정원호/고양시정연구원장 : "경제자유구역은 (수도권 정비계획 등) 이런 규제들을 일정 정도 극복하고 국내외 기업들을 유치해서 고양시 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으로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경제자유구역은 9개 지역에 이르지만 최근의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는 고양시에게 새로운 기회입니다.

미중 갈등에 따른 탈중국 움직임 등에서 대규모 기업 유치 가능성을 포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고양시는 방송영상밸리와 일산테크노밸리의 문화콘텐츠·데이터 융복합 산업 기반이 탄탄하고, 의료생명과학 산업 기반도 상당합니다.

경기도시공사와 공동 개발 중인 JDS 지구 같은 곳에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유치하는 방안도 강력히 제기됐습니다.

특히 경기도 분도 방안과 관련해 경기 북도의 경제 자립을 위해서는 고양시에 경제자유구역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됐습니다.

[김형성/고양시정연구원 연구위원 :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경기 북부에 글로벌 기업 중심의 산업 정책을 해야 되고요. 거기에 가장 유리한 제도가 경제자유구역청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추진 과정에 경기도 등의 협력은 필수.

선거 기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동환 시장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대목입니다.

[이동환/고양특례시장 : "제 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수립이 2023년에 예정돼 있습니다. 올해 안에 추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기본계획안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자리 넘치는 경제 도시를 향한 첫발을 내딛은 고양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