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양시, 일자리는 과연 늘어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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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구기획팀 작성일자 2024.06.11
조회수 239
기사원문 https://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79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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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양시, 일자리는 과연 늘어났는가

 

 

2020년 이후, 고양시 50세이상 취업자수만 증가 
15~29세, 30~49세 취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
특히 청년고용률, 2022년 하반기 이후 감소 

[고양신문] 필자는 고양시 경제 전문가로 활동하다보면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고양시는 일자리가 없어요.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라는 이야기다. 사실 맞는 이야기다. 지역경제의 성장은 기업 유치, 기업 성장과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고양시의 일자리가 늘어났는지, 우리는 이것부터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일자리에 대한 지역 통계를 구축하는 일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광역시가 아닌 시군 단위로 내려가면 통계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일자리 통계를 구축했더라도 업종, 직종별로 구분하고 연령별 수요와 공급을 확인하고 분석해야 하는데, 넘어야할 산이 너무나 많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정확한 일자리 통계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간접적으로 고양시의 일자리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고양시정연구원 미래전략데이터센터에서 매년 경제동향을 살펴보고 분석을 한다. 고양시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를 통해 일자리 상황을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2013년 이후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가 등락을 거듭하며 서서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고양시 근무지 기준 연령별 취업자 추이를 살펴보자. 2020년 이후 5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증가했으며, 2022년 하반기부터 50세 이상 취업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안타깝게도 15~29세, 30~49세 취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고양시 내 취업한 사람들, 일자리는 늘어났지만, 연령별로 살펴보면 50세 이상의 취업자만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고양시가 고령인구가 많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너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지만, 결국 청년, 중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과 활성화를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젊은 세대들의 일자리, 취업이 지역 내 출산에서부터 소비 등 상대적으로 많은 부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고양시의 고용률과 청년고용률을 살펴보면, 2020년 하반기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하다가 2022년 하반기 이후 감소하고 있다. 고양시 고용률과 청년고용률을 좀 더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경기도와 비교하여 보면, 경기도의 고용률과 청년고용률도 2020년 하반기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하다가 2022년 하반기 이후 감소했으나 격차는 점차 커지고 있어, 청년고용률의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고양시의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어 희망적으로 보인다. 여기에 청년, 중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까지 한다면, 풍부한 일자리가 있는 도시, 고양시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현재에도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서 벤처기업 육성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필자도 고양시정연구원에서 고양시 경제 분야를 총괄하면서 지역경제 성장과 미래 전략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가까운 미래에 일자리가 넘치는 고양시가 되길 희망해본다.

김용덕 고양시정연구원 자족경제연구실장미래전략데이터센터장(연구위원)경제학 박사. 기술보증기금,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주요 공공연구기관에서 활동해온 중소기업 경제, 금융 및 현안 연구, 기술평가 모형 및 금융 연구 분야의 전문가다. 김용덕 고양시정연구원 자족경제연구실장미래전략데이터센터장(연구위원)경제학 박사. 기술보증기금,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주요 공공연구기관에서 활동해온 중소기업 경제, 금융 및 현안 연구, 기술평가 모형 및 금융 연구 분야의 전문가다.